[방콕 4박 5일] 7살 아들과 엄마의 단둘이 방콕 여행 일정

7살 천방지축 아들과 감성 파파라치 엄마 둘다 만족할수 있는 여행은 뭘까?

고민끝에 나온 숙소와 일정을 공유해 본다.

 

[차례]

• 아들과 단둘이 여행-방콕 선택의 이유
• 방콕 숙소 소개-리바 아룬, 쉐라톤 그랜드 수쿰빗
• 아이가 좋아한 일정-사파리월드,메가하버랜드
• 엄마가 좋아한 일정-아이콘시암,차오프라야강 디너크루즈
• 둘다 만족한 최고의 일정-툭툭야경투어
• 아쉬웠던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여행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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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박 5일 방콕여행, 왜 떠났을까?

2월 말~3월 초까지 아들의 유치원 방학이 있었다.

그 기간 뭘할까 고민하다가 방학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 충동적으로 방콕 항공권과 숙소 예약을 하루만에 몰아서 실행했다.

사실 남편까지 함께 갔다면 훨씬 좋았겠지만...

퇴사 후 무직 주부의 장점을 100배 살려 보고자 용감하게 신랑은 회사에 가라고 하고 아들과 단둘이 여행을 감행했던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방콕이었냐고? 처음에는 7살 남아의 특성 상 무조건 바다,수영장,고급 리조트가 주가 되는 동남아 휴양지를 우선순위에 두고 고민하긴 했었다.

하지만...이전 가족여행지의 대부분이 보홀,보라카이,사이판 등 비슷한 휴양지만 다녔기에...

최근 나의 여행 니즈는 무조건 대도시!무조건 야경!이었다.

이런 나의 욕구와 아이의 수영 욕구를 충족해주는 여행지가 필요했고, 그 니즈에 방콕이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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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 숙소 소개 – 리바 아룬 & 쉐라톤 그랜드 수쿰빗

1. 리바 아룬 (Riva Arun Bangkok)

리바 아룬 도착 후 방에서 찍은 왓아룬 뷰

리바 아룬 조식 식당에서 찍은 왓아룬 뷰

 

위치:

• 짜오프라야 강변, 왓 아룬 바로 맞은편에 위치.
• 왓포, 왕궁 등 주요 관광지까지 도보 이동 가능!
• 강가라서 저녁이면 살랑살랑 부는 바람이 너무 좋았다.
• 왓아룬 뷰가 여행의 목적에 있는 분이라면 만족할만한 위치

특징:

• 객실 수가 많지 않은 부티크 스타일 호텔.
• 방에서 바라보는 강 전망과 왓 아룬 야경이 정말 환상적이었다.
• 특히 저녁에는 사원 조명이 켜지면서 방 안에서 그림 같은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 루프탑 바 & 레스토랑이 있어서 따로 외출하지 않고도 방콕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좋았다.
• 조식이 맛있다.^^

엄마와 아이 여행자 입장에서:

• 방이 아기자기하고 깔끔해서 하루 머물기에 딱 좋았고,
• 체크인 후 방에서 보이는 왓아룬 뷰 하나에 피로가 싹~사라질만큼 뷰가 좋았다.
• 다만, 어린아이 전용 시설(키즈존 등)은 없기 때문에
  '도착 후 하루 쉬어가기 좋은 호텔' 로 추천하고 싶다.

리바 아룬 호텔 후기, 예약 방콕 호텔 추천 | 트립닷컴

 

 

2. 쉐라톤 그랜드 수쿰빗 (Sheraton Grande Sukhumvit)

수영장 물색과 초록초록한 조경이 멋스럽다.

다만, 아이가 수영하고 놀기에 적당한 수심은 아니며, 유아용 슬라이드 등도 없음

 

위치:

• BTS 아속(Asok)역, MRT 스쿰빗(Sukhumvit)역과 바로 연결!
• 터미널21 쇼핑몰까지 도보 5분 이내.
• 교통이 정말 편리해서 아이콘시암, 사파리월드, 메가하버랜드 어디든 이동이 수월했다.

특징:

• 방콕에서도 손꼽히는 5성급 럭셔리 호텔.
• 조경이 멋진 야외 수영장이 있어 인스타 및 블로그 사진 찍기 최적
• 조식이 훌륭했고, 태국식 메뉴부터 서양식까지 다양하게 제공되어 아이도 먹을 게 많았다.
• 호텔 내 시설(피트니스, 스파 등)도 고급스러웠다.

엄마와 아이 여행자 입장에서:

• 수영장이 멋스럽고 예쁘긴 하나, 유아가 맘껏 놀기에 편한 수영장은 아님(구조가 길쭉한 특이한 구조이고, 유아용 놀이시설 등은 미비)
• 직원들이 아이를 아주 친절하게 대해주어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었다.
• 아이와 편하고 쾌적한 숙소를 원하는 여행자이거나, 지하철로 다니는 일정이 많은 경우 쉐라톤은 정말 최적의 선택이었다.

 

쉐라톤 그랜드 수쿰빗 호텔 후기, 예약 방콕 호텔 추천 | 트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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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 총평

리바 아룬은 여행의 설렘을 느끼게 해주는 로맨틱한 강변 호텔,
쉐라톤 그랜드 수쿰빗은 여행의 중심을 잡아주는 편안한 가족 호텔이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 첫날은 강변 감성을 느끼며 차분히 적응하고,
• 이후에는 교통 편리하고 시설 좋은 대형 호텔로 옮기는 이런 식의 숙소 플랜이 정말 탁월했다는 생각이 든다. :)
• 이번 여행의 숙소은 정말이지 칭찬해~

 

🦁 아이가 좋아한 여행지

- 사파리월드

방콕 외곽에 위치한 사파리월드는 말 그대로 아이들의 천국!
자동차를 타고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보는 '사파리 드라이브'부터,
다양한 쇼 프로그램까지 하루 종일 신나게 보낼 수 있었다.
7살 아들도 눈을 반짝이며 동물들을 구경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그중 에서도 아이가 좋아한 체험을 3가지만 꼽자면?

1) 기린 먹이주기(추가금액 있음)

2) 아기 호랑이 우유주기(추가금액 있음)

3) 스파이쇼 관람(기본 포함)

 

사파리월드 투어의 경우 방콕 외곽에 떨어져 있기에 개별로 가려면 택시나 그랩 등을 불러서 가야하기도 하고 사파리 드라이브 등을 따로 하려면 가이드 비용도 따로 드려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몽키트래블에서 관련 투어를 찾아 미리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해당 투어의 경우 아침에 숙소에 기사분이 전용 차량을 가지고 오셔서 픽업해 주시고, 사파리 월드 안에서도 일정 부분 가이드를 해주시고 나중에 숙소까지 데려다 주시는 전일 투어였다. 그 덕분에 조금은 편하게 즐길 수 있던것 같다.

 

사파리 월드 전일 단독 택시 투어 ([Bangkok] Safari World Private Tour) - 몽키트래블

 

 

 

- 메가 하버랜드

실내 놀이터 중 규모면에서 최고라 불릴 만한 메가 하버랜드!
시원한 실내에서 뛰어놀 수 있어서 더운 방콕 날씨에도 걱정 없이 하루를 보냈다.(아이 놀때 다음 일정 폰으로 보기도 좋고..우선 쉴수가 있다는게..장점)
트램폴린, 미끄럼틀, 키즈 존 등 다양한 시설이 어마어마했다.

아이콘시암 내에 위치해 있기에 아이콘시암 구경간 김에 아이도 만족할만한 스팟을 찾으시는 분들께 추천! 다만 비용은...한국의 키즈카페 이상으로 지불했던것 같고..양말도 하버랜드 전용 양말을 무조건 구매해서 신어야 한다.신던 양말에 미끄럼방지가 되어 있어도 얄짤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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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만족한 여행지

- 아이콘시암과 차오프라야강 야경을 제대로 즐길수 있는 디너크루즈

 

 

사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일정 중 하나.
최근 방콕 랜드마크가 된 아이콘시암에서 저녁에 출발하는 크루즈를 타고 차오프라야강 야경과 가성비 좋은 디너 뷔페까지 즐기는 투어!

강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주는 날씨면 더 좋겠지만 아쉽게도 내가 배에 탄 날은 밤에도 덥긴 했다.ㅋㅋ

다만, 디너크루즈내에서 밴드 공연도 즐기고 가격대비 맛있는 저녁뷔페도 먹고 황홀한 방콕의 멋진 야경(아이콘시암,왓아룬,왕궁 등등을 거쳐 아시아티크까지 보고 다시 아이콘시암으로 복귀)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나름 가성비가 좋다고 느낀 투어였다.

다만 우리 아이는...덥고 습한 강바람+편식 콤보로 잦은 짜증과 떼를 쓰기도 해서..중간에 멘탈을 부여잡느라 고생은 했지만...

어른들끼리 간다면 만족도 급 상승할듯!

 

 

차오프라야 프린세스 선셋/디너 크루즈 (Chaophraya Princess Cruise) - 몽키트래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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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 다 만족한 최고의 투어!

- 툭툭이 타고 떠나는 방콕 야경 투어

 

 

툭툭이를 타고 로맨틱한 석양부터 사원 야경, 차이나타운까지, 방콕의 핫한 스팟들을 누비는 투어는 정말 최고였다!
더운 낮 시간을 피해서 시원한 밤 공기를 느끼며 명소도 보고, 현지 맛집도 들를 수 있어서 일석이조였다.

아이와 여행의 단점이 로컬 맛집에서 뭔가를 먹는게 어렵다는 점인데..이부분까지 투어를 통해 즐길 수 있어서 너무나 감동이였다.

투어 중 들린 식당은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너무 좋았는데, 알고 보니 미슐랭을 몇번이나 받은 맛집이었다는 점?ㅋ

근데 식당 이름이 이름이 기억 안나는...ㅠㅠ

식당, 메뉴 이름은 기억 안나고 사진만 남은 로컬 식당의 국수, 이거 말고 볶음국수?도 넘나 맛있었다.

 

또 툭툭야경투어가 더 좋았던 이유는 투어 가이드님이 한국어를 능숙하게 하신다는 점이었다.

방콕 핫스팟마다의 설명을 자세하고 편하게 들을 수 있었던 점이 인상 깊었다. 태국 MZ들의 생각도 들을수 있었다는?(가이드님이 엄청 어려보이셨음)

 

툭툭이 투어 끝 무렵 "엄마, 툭툭이 또 타고 싶어!"라는 아들의 말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

이 툭툭이 투어 또한 몽키트래블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다~엄마도 아들도 너무나 만족한 이번 여행 최고의 투어!

 

로컬의 밤, 짜오프라야 강변 & 야간 사원 툭툭 투어 (Riverside & Temple Local Tuk Tuk Drive Night Tour) - 몽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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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서 아쉬웠던 점

1. 마사지

방콕하면 마사지를 기대했는데, 의외로 많은 마사지 샵들이 어린이 입장을 제한해서 아이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을 찾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다음에는 아예 가족 환영 마사지 샵을 미리 예약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2. 로컬택시와 교통체증

그랩이 대세라고는 하지만..아들과 단둘인 엄마는 그랩 부를 정신이 없을 때도 있더라. 그럴땐 그냥 길에 서있는 택시를 탔었는데..이 택시들이 정찰제?가 아니다..흥정이 필요하다.ㅠㅠ 덥고 지쳐있는데 흥정하자니 기가 빨리고 그냥 호구가 되는 느낌?ㅋㅋ

그랩도 미리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 방법을 꼭 숙지해 가길 추천한다.

 

방콕은 서울만큼 사람도, 차도 많은 도시이다. 그래서 언제나 늘 도로가 막힌다고 봐도 무방하다.ㅋㅋ

그래서 미리 BTS,MRT 노선도를 확인하고 지하철을 이용하면 보다 편한 여행이 될것 같다. 우린 이번에 그래도 쉐라톤에 묵으면서 지하철을 2,3번 타고 이동했었다. 나름 아들과 엄마 둘이 하는 자유여행에서 즐겁고 신선한 시도였음에 만족! 그리고 방콕도 서울 못지 않게 지하철 노선이 잘되어 있다. 배차도 빠르고 실내도 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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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 엄마와 아들 어느정도 만족할 수 있었던 여행

아이와 엄마 둘만의 방콕 여행은,
'아이 중심'과 '엄마 취향'을 적당히 섞어서 계획했기에 서로에게 정말 만족스러운 추억으로 남았다.

방콕의 밤하늘 아래, 웃으며 툭툭이를 타고 달리던 그 순간
"아, 이래서 여행을 가는구나." 하고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여행지는 어디로 갈까? 벌써부터 두근두근 기대된다! 🌍💛

 

다음 여행도 휴양지가 아닌 도시로 가고 싶은건 조금 욕심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