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만 타면 머리가 아프다고요?'이것'때문일 수 있습니다.비행기 두통의 원인과 예방 방법

이번 추석 연휴에 저희 가족은 일주일간 해외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해외 여행을 가기 전 걱정했던 부분이 한가지 있었어요.

바로 저희 신랑의 비행기만 타면 찾아오는 두통이었는데요. 예전 해외여행 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심한 두통으로 거의 죽다 살아난 경험이 있어 이번에도 그러면 어쩌지...라는 막연한 걱정이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두통을 호소해서 비행시간 내내 조금 긴장된 상태로 왔어요. 다행히 이전에 겪었던 두통보다는 증상이 경미하기도 했고, 승무원분께 두통약을 받아 복용 후에는 조금 나아지긴 해서 무사히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모든 사람이 비행기를 탔을때 두통을 느끼는건 아닌데요. 저희 신랑의 경우 매우 높은 빈도로 비행기 탑승 시 두통에 시달리고 있어서..이런 비행기 두통의 원인이 뭔지 찾아보았습니다.

 

 

비행기 두통의 원인

 

비행기에서 심한 두통을 겪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어요. 주요 원인 중 몇 가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압 변화: 비행기 이륙과 착륙 시 기압이 급격히 변하면서 귀와 부비강에 압력이 생기고, 이로 인해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부비동염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요.
2. 탈수: 기내 공기는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빠르게 소모되는데, 탈수는 두통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3. 산소 부족: 고도에서 산소 농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산소 부족으로 인한 두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 머리가 무겁거나 아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4. 목과 어깨 긴장: 좁은 좌석에서 불편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으면 목과 어깨 근육이 긴장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저혈당: 비행 중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식사 시간이 불규칙할 경우 저혈당으로 인한 두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통이 심하다면, 비행 전후로 충분히 물을 마시고, 이착륙 시에는 귀의 압력을 완화하는 방법(예: 껌 씹기, 하품하기)을 시도해보세요. 만약 두통이 계속된다면, 비행 전에 진통제를 미리 복용하거나, 전문의와 상담해 항히스타민제나 다른 예방약을 처방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저희 신랑의 경우 평소 비염이 조금 심한 편이고 코안에 물혹도 있어 부비동염 위험군인데요.

위와 같이 기압변화가 심한 기내에서는 평소 비염이나 부비동염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두통 위험성이 증가하나 봅니다.ㅠ

 

어쩐지 예전에 비행기에서 정말 심하게 아플 당시 저희 신랑이 태국에서 심하게 코감기에 걸려 거의 코가 막힌 상태였거든요. 

 

비염이나 부비동염 환자가 비행기 두통을 예방하는 방법

비염이나 부비동에 문제가 있는 경우 비행기를 탈 때 두통을 예방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코 스프레이 사용

• 생리식염수 스프레이: 비행 전후에 생리식염수 스프레이를 사용하여 비강을 촉촉하게 유지하면 기압 변화로 인한 부비동 압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항히스타민제 또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비염이 심한 경우, 비행 1~2시간 전에 항히스타민 스프레이나 처방된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사용해 염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충혈 완화제 복용

• 비충혈 완화제(예: 슈도에페드린): 비행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면 부비동과 비강의 염증을 줄여 기압 변화로 인한 압박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심혈관 질환이 있거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 전문의와 상의 후 복용해야 합니다.

3. 껌 씹기 또는 사탕 빨기

• 비행기 이착륙 시 귀의 압력 차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로 인해 부비동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어 두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수분 섭취

• 기내의 건조한 공기는 비강을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부비동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온열 찜질

• 비행 중에 부비동 주변에 따뜻한 물수건을 대고 있으면 염증을 줄이고 부비동 압력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6. 비타민 C 및 알레르기 약

• 비행 전 비타민 C를 복용해 면역력을 높이거나 알레르기 약을 미리 복용하면 비염으로 인한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7.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

• 비행 전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면역 체계를 강화하여 비염과 부비동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방법들은 두통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으며, 비행기 타기 전에 전문의와 상의해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위와 같은 예방 방법을 미리 실천하는게 가장 좋겠지만,

미리 준비하지 못했을 경우라면?무조건 승무원분께 두통약을 요청해서 복용하는 방법이 베스트일겁니다.

이번 여행에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신랑이 아프고 나서 바로 승무원분께 타이레놀을 2알 받아서 복용했더니 다행스럽게도 곧 통증이 많이 줄어들었거든요.

 

 

평소 비염이나 부비동염이 심하신 분들, 혹은 코감기에 심하게 걸리신 분들은 비행기 타실때 위의 예방 방법과 대응 방법을 기억하시고 기내에서의 위급한 상황을 피해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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